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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카르나타카주, 히잡 금지 항의 무슬림 학생 시위 격화에 휴교령

등록 2022.02.09 00:01:49수정 2022.02.09 01: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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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간 휴교령 발표하며 학생들에 '평온 유지' 호소

[뉴델리(인도)=AP/뉴시스]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8일 무슬림 학생들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히잡을 착용한 여학생의 등교를 금지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카르나타카주는 이날 히잡을 쓴 여학생들의 등교를 금지시킨데 격분한 이슬람 학생들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휴교령을 내렸다. 2022.2.8

[뉴델리(인도)=AP/뉴시스]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8일 무슬림 학생들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히잡을 착용한 여학생의 등교를 금지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카르나타카주는 이날 히잡을 쓴 여학생들의 등교를 금지시킨데 격분한 이슬람 학생들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휴교령을 내렸다. 2022.2.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히잡을 쓴 여학생들의 등교를 금지시킨데 격분한 이슬람 학생들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8일 휴교령이 내려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히잡 착용을 둘러싼 카르나타카주의 갈등은 소수민족 공동체들 사이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힌두민족주의 정부에서 증가하고 있는 박해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학생들의 시위가 격화되자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 학생들 해산에 나섰고, 많은 학교들에 경찰이 집중 배치됐다.

바사바라지 보마이 카르나타카 수석장관은 모든 고등학교에 3일 간 휴교령을 발표하고, 평온을 호소했다.

지난달 카르나타카주 고등학교들에 히잡 착용 여학생들에 대한 등교 금지 조치가 발표된 후 이를 비난하는 이슬람 학생들과 (히잡 착용으로)교육권이 침해받았다고 주장하는 힌두 학생들 간에 대립이 고조됐다.

카르나타카주 최고법원은 이날 히잡 착용 여학생의 등교 금지에 이의를 제기한 탄원서를 심리하기 시작했지만, 판결을 내리기 전에 휴정했다.

카르나타카주는 모디 총리의 우파 인도인민당(BJP)이 통치하고 있는데 BJP 지도자들은 히잡 금지를 지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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