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집배원 안전 위해 도입된 초소형 전기차…에어백 없이 운행

등록 2022.09.11 14:38: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주 김영주 "일부 ABS도 미설치…집배원 안전 책임져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가 지난 2018년 2월1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우편물류 분야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친환경 배달장비 도로주행 체험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2.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가 지난 2018년 2월1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우편물류 분야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친환경 배달장비 도로주행 체험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집배원들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초소형 전기차 대다수가 에어백 없이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과 2021년 우편물 배달을 위해 도입된 초소형 전기차 1310대 중 1000대에 에어백이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오토바이 배달로 인한 집배원들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9년에 초소형 전기차를 1000대, 2021년에 310대 총 1310대를 도입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에 도입한 전기차 1000대에는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질 에어백이 장착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695대에는 눈길과 빗길에서 미끄럼을 방지하는 ABS(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도 없이 운행 중이다.

에어백 없이 폐차 처리된 6대 중 3대는 수술과 입원, 통원을 필요로 하는 집배원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에어백과 ABS가 부착된 차량이었을 경우 집배원들의 부상을 축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집배원들의 배송물량이 많아지고, 태풍으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운 상황 속에서 초소형 전기차 운행으로 집배원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