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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스탁, 23일 만에 또 9실점…삼성전 4이닝 10피안타

등록 2022.09.30 20: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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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야수들의 실책까지 겹치며 대량 실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선발 스탁이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07.2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선발 스탁이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로버트 스탁(33·두산 베어스)이 23일 만에 또 9실점으로 무너졌다.

스탁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9실점 4자책점으로 고전했다.

홈런 하나를 포함해 안타 10개를 맞고, 볼넷 3개를 내주면서 삼진은 2개만 솎아냈다.

9실점은 스탁의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다. 스탁은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4⅓이닝 10피안타(2홈런) 5사사구 3탈삼진 9실점 8자책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출산 휴가를 다녀와 지난 18일 SSG 랜더스전 이후 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스탁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2-0으로 앞선 1회초 첫 타자 김지찬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구자욱, 호세 피렐라에 연속 안타를 맞아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수비도 스탁을 돕지 못했다.

강한울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스탁은 후속 오재일에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타구를 잡은 1루수 김민혁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도 스탁은 이원석에 땅볼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격수 김재호의 포구 실책에 한 점을 더 내주며 2-3 역전을 당했다.

스탁의 수난은 계속됐다. 후속 김현준과 강민호에 연거푸 적시타를 얻어 맞은 뒤 이재현의 땅볼에 추가 실점했다. 어느새 점수 차는 2-6까지 벌어졌다.

2회에도 실점이 나왔다.

1사 후 피렐라에 던진 직구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강한울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오재일, 이원석에 연거푸 2루타를 통타 당해 2-9로 끌려갔다.

3회 또 위기가 찾아왔다.

2사 후 구자욱에 안타, 피렐라에 2루타, 강한울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하면서 다시 만루에 몰렸다. 대량 실점 고비에 놓인 스탁은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겨우 추가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4회 1사 후엔 김현준에게 볼넷을 줬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스탁은 3-9로 뒤진 5회 마운드를 이형범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한편, 두산은 전날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2015년 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던 두산이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건 8년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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