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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링컨 "러 핵무기 사용 암시 행동, 못봤으나 예의 주시"

등록 2022.10.01 04: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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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위협,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워싱턴DC=AP/뉴시스]30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국무부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2.10.01.

[워싱턴DC=AP/뉴시스]30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국무부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2.10.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행동은 보지 못했다면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 CNBC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가지고 "우리는 러시아가 실제로 핵무기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암시하는 행동을 하는지 매우 주의 깊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까지 우리는 그들이 이런 (핵무기 사용 검토) 행동을 취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끔찍하고 끔찍한 잔혹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그들의 위협을 우리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도에 대해서는, 나는 그의 속마음을 추측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단지 우리는 이 것(핵무기 사용)을 포함해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항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최근 노르트스트림 1,2 가스관 누출과 관련 '앵글로색슨' 국가들이 폭파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것이다. 정보를 얻는 즉시 공유하겠으나, 현재 진행 중인 조사를 앞서고 싶지는 않다"며 조사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조약에 서명한 데 대해서는 별도로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토지 강탈 시도"라고 비난했다.

미국은 러시아 크렘린궁의 "가짜 국민투표" 결과를 결코 인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국민투표) 결과는 러시아에서 조직됐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의지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이런 가짜 국민투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 정당성,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고 거듭 역설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침도 확인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일부 점령지를 러시아로 병합하는 절차 시작 기념식을 개최했다. 우크라이나 내 4개 점령지와의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속속 추가 대러 제재를 발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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