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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폭력조직, 라이벌 10대 갱단원 살해위해 병원 습격

등록 2022.11.28 20: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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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등 인질로 잡고 경찰과 총격전 벌인 끝에 모두 체포돼

'더러운 얼굴' 17살 습격 대상은 총상으로 집중치료실 입원 중

[서울=뉴시스]에콰도르에서 입원해 있는 라이벌 갱단 조직원인 10대 소년을 죽이기 위해 병원을 습격한 무장괴한 7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BBC가 28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BBC> 2022.11.28

[서울=뉴시스]에콰도르에서 입원해 있는 라이벌 갱단 조직원인 10대 소년을 죽이기 위해 병원을 습격한 무장괴한 7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BBC가 28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BBC> 2022.11.2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에콰도르에서 입원해 있는 라이벌 갱단 조직원인 10대 소년을 죽이기 위해 병원을 습격한 무장괴한 7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BBC가 28일 보도했다.

갱단 조직원들인 이들은 간호사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모두 체포됐다. 관계자들은 모든 인질들이 풀려났으며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습격 대상이었던 17살 소년은 더러운 얼굴'로 알려진 라이벌 갱단 멤버로 총상으로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중이었다.

한 직원은 현지 신문 엘 디아리오에 무장괴한들이 직원 5명을 1시간 이상 인질로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동영상에는 복면을 쓴 남성들이 총을 들고 비명을 지르는 여성을 병원 건물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에콰도르 서부 초네 마을에 있는 병원의 다른 직원들은 무장괴한들이 이 10대를 찾기 위해 문을 부수며 병원 안을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병원 직원들을 대변하는 호메로 안드레이드는 "그들은 병원 배치도를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참수 등 끔찍한 갱단 폭력이 급증했으며, 치명적 교도소 폭동도 잇따르고 있다. 분석가들은 코카인 밀반입을 위해 에콰도르에서 지역 갱단을 모집하려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확장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기얘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폭력사태의 급격한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 차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1월 초, 그는 점점 더 강력해지는 마약 조직들의 공격은 선전포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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