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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헤르손 주택 30여 차례 포격…우크라인 누적 사망 32명

등록 2022.11.29 02: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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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임시 숙소·학교 제공…안전한 곳으로 피신 당부"

[헤르손=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릴리아 크리스텐코(38, 오른쪽)라는 여성이 구급대가 수습하는 어머니의 시신을 보며 오열하고 있다. 릴리아의 모친(62)은 전날 남편과 함께 한 건물에서 차를 마시고 나오다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그 자리에서 숨졌고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2022.11.26.

[헤르손=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릴리아 크리스텐코(38, 오른쪽)라는 여성이 구급대가 수습하는 어머니의 시신을 보며 오열하고 있다. 릴리아의 모친(62)은 전날 남편과 함께 한 건물에서 차를 마시고 나오다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그 자리에서 숨졌고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2022.11.26.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가 점령 중인 남부 요충지 헤르손시(市)의 민간 주택과 인프라 시설을 겨냥한 지속된 포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헤르손 당국은 러시아군의 계속된 포격으로 헤르손 시 초르노바이우카 마을의 10세 소년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 9일 드니프로 강(江) 이남의 헤르손 주로 방어선을 후퇴한 뒤 강 건너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헤르손 시의 민간 주택을 향한 포격을 이어오고 있다. 약 3주 간의 지속된 포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3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우 야누셰비치 헤르손 군·정청장은 "지난 이틀 간 헤르손 지역은 러시아군으로부터 30차례 공격을 받았다. 강 상류에 있는 베리슬라우 마을을 비롯한 주변 마을도 포격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며 "드니프로 강 동쪽 제방에 주둔한 러시아 군의 포격이 이어지면서 헤르손의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계속 도시를 떠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헤르손 지역 민간인들을 더 안전한 곳으로 이송할 기차들이 운행되고 있다"며 "임시 유치원과 학교, 기숙사와 빈집을 제공하고 있으니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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