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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유통 수명 늘었다…5만원권 15년 1개월

등록 2022.12.07 12:00:00수정 2022.12.07 12: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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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거래 늘며 전 권종서 유통수명 늘어

미국·영국·호주·스위스 보다 짧고 일본 보단 길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201.0원)보다 3.2원 오른 1204.2원에 거래를 시작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를 확인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원화가치 하락이 국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원화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2022.01.0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201.0원)보다 3.2원 오른 1204.2원에 거래를 시작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를 확인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원화가치 하락이 국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원화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2022.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온라인 거래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화폐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은이 발표한 '2022년 은행권 유통 수명 추정 결과'에 따르면 5만원권 유통수명은 181개월(15년 1개월)로 분석됐다. 1년 전(14년 10개월) 보다 3개월 늘었다.

1만원권과 1000원권 유통수명은 1년 전 보다 4개월, 9개월씩 늘어나 각각 135개월(11년3개월), 70개월(5년8개월)로 추정됐다. 5000원권은 63개월(5년3개월)로 1년 전과 같았다. 
 
유통 수명은 신권이 한은 창구에서 발행된 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폐기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을 말한다. 은행권 유통 수명은 자체 내구성, 화폐 사용 습관, 사용 빈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 1000원권이나 5000원권 등 저액권의 경우 거래 등에 사용되는 빈도가 많아 고액권에 비해 수명이 짧다.
 
이번 조사에서 전년에 비해 유통수명이 0~9개월 정도 증가하는 등 전 권종에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권 유통수명이 증가한 것은 비현금 지급 수단 사용 확대, 온라인 거래 증가에 따른 현금 사용이 줄어들은 영향"이라고 말했다.

주요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은행권 유통 수명은 저액면과 중간액면은 긴 편이고 고액면은 중간 수준이다. 최저액면과 중간액면은 은행권의 내구성, 국민의 올바른 화폐 사용 습관 등으로 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고액면인 5만 원권은 액면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거래에 널리 사용되면서 미국·영국·호주·스위스 등에 비해 수명이 짧았다. 영국 50 파운드는 492개월, 호주 100 달러는 330개월, 미국 100 달러는 275개월, 스위스 1000 프랑은 240개월 등이다. 현금 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유로존 200 유로(142개월)나 일본 1만 엔(54개월) 등에 비해서는 유통 수명이 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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