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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캠벨 "北핵실험 한·미·일 대응할 것…동북아 불안 초래"

등록 2022.12.09 00: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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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 명시' 프놈펜 성명 평가…"한·일 협력 美 이익에 부합"

"中과 평화로운 장에서 경쟁 원해…가드레일 美 이익에 중요"

[미들버그=뉴시스]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6일(현지시간) 버지니아 미들버그에서 열린 SK 최종현학술원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 포럼 이후 현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워싱턴 공동취재단) 2022.12.06.

[미들버그=뉴시스]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6일(현지시간) 버지니아 미들버그에서 열린 SK 최종현학술원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 포럼 이후 현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워싱턴 공동취재단) 2022.12.06.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행정부 '아시아 차르'로 불리는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한·미·일 단합 대응을 경고했다.

캠벨 조정관은 8일(현지시간) 애스펀안보포럼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 및 핵위협 등을 거론, "이는 잠재적으로 불안정을 초래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중국, 다른 국가에 그런 움직임이 미국과 일본, 한국의 대응에 직면하리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공개적인 위협이 동북아 지역에 일종의 불안을 초래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핵위협과 중국의 핵 증강도 불안 요소로 꼽았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우리는 일본과 한국, 다른 국가에 우리의 핵 억지력이 여전히 강력하며, 인도·태평양 지역 핵 억지에 깊이 전념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캠벨 조정관은 미국과 중국 간 전략적 경쟁과 관련해서는 '평화 경쟁'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지난달 대면 정상회담을 거론, "몇 달에 걸쳐 신중하게 준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회의를 통해 "미·중 관계의 지배적 특성은 경쟁이 되겠지만, 이 경쟁을 평화로운 장에서 가동하기를 원한다"라는 점을 강조하려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충돌 방지를 위한 가드레일과 불안정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할 토대를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했다며 "이는 미국의 이익에 매우 부합한다"라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삼국 정상이 발표한 프놈펜 성명을 두고는 "삼국이 전례 없이, 처음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공동 목표의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당시 성명에서 태평양 지역 협력과 특정 기술 협력 등도 거론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과 한국이 더 건설적으로 협력하는 일은 미국의 이익에 깊이 부합한다"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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