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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숄츠 "푸틴 핵 위협 감소…국제사회 경고에 반응"

등록 2022.12.09 11:24:38수정 2022.12.09 11: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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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분간 핵 위협 중단"

"레드 라인 경고에 대응한 것"

'러 안보' 언급 마크롱과 선 긋기

"협상, 러 공격 중단·철군이 먼저"

"푸틴과 대화는 계속해야"

[베를린=AP/뉴시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 7월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 7월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 무기를 사용할 위협은 "당분간" 줄었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의 경고에 반응한 것으로 판단했다.

숄츠 총리는 8일(현지시간) 독일 풍케(Funke) 미디어 그룹 인터뷰에서 핵 위협과 관련한 질문에 "당분간, 우리는 그것을 중단했다. 현재 러시아는 핵 무기 사용 위협을 중단했다"며 "국제사회가 레드라인을 경고한 것에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 BBC 등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인권이사회 회의 화상 연설에서 "핵전쟁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는 미치지 않았다. 러시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선제적으로 핵 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핵 무기는 "억지 수단"이라며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용" 대응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숄츠 총리는 이에 대해 "러시아가 어떤 경우에도 그런 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우리도 두 번째로(뒤 이어)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우리 영토를 공격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초 중국을 전격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것이 핵 위협을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과 시 주석이 "핵무기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데에 동의했으며,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들도 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안전 보장'을 언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엔 "러시아가 즉시 전쟁을 끝내고 군대를 철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숄츠 총리는 지난주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

숄츠 총리는 "이 끔찍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 대화해야 한다. 그래야 푸틴 대통령도 우리의 관점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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