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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죄수교환 이튿날 이스탄불서 회담…"실무적 문제 논의"

등록 2022.12.10 02: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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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서 우크라 전쟁 논의되지 않아"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지난 1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안보회담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2.03.13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지난 1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안보회담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2.03.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양국 간 죄수 교환이 성사된 이튿날인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회담을 갖고 실무적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 등은 양측이 비자, 대사관 인력 직급, 양국 해외 기관 간 업무를 비롯해 어려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러시아 외무부와 미 국무부 부서장 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회의"라면서 "양측이 '주요 문제(관계 개선)'에 대한 논의를 재개한 준비가 됐다고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앙카라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도 이번 회의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대변인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광범위한 양자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 해병대원 출신의 기업 보안 책임자 폴 휠런의 석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협상에 열린 태도를 보였다.

그는 "러시아와 미국은 죄수 교환에 대해 다른 중재자 없이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미러 양국은 러시아에 수감 중인 미국 여자 프로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미국에 수감 중인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석방하는 죄수 교환을 성사했다.

아울러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국장과 세르게이 나리쉬킨 러시아 해외정보국장은 지난 11월14일 터키 앙카라에서 만난 바 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첫 미러 고위급 대면 회동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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