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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태영호 '김일성 4·3 자행'에 "제주도민, 국가권력에 희생된 비극"

등록 2023.02.16 10:34:43수정 2023.02.16 10: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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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분의 희생자가 명예회복을 하는 날까지 최선 다할 것"

민주당, 국회 윤리위에 태영호 징계안 제출…태 "김일성 지시가 맞다"

국힘 전대 선관위, 태영호에 발언 자제 공문 발송한 것으로 확인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후 위패봉안소를 둘러보고 있다. 2023.02.1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후 위패봉안소를 둘러보고 있다. 2023.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김승민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최근 태영호 의원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제주 4·3항쟁에 대해 "제주도민이 국가권력에 7년간 희생된 역사적 비극"이라고 밝혔다. 태 의원의 ‘김일성 소행’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자 당 차원에서 선을 긋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3일 추념식에 참석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고 국가책임을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4ㆍ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서 '제주 4·3사건'이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저도 특별법과 윤석열 대통령의 뜻에 깊이 공감한다"며 "저는 지난 2월 13일 제주 4·3평화 공원을 방문해 희생자 영령 앞에 제주를 화합과 통합의 상징으로 만들 것을 엄숙히 다짐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마지막 한 분의 제주 4·3 희생자가 명예회복을 하는 그날까지 제주 4·3의 역사적 진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한 태영호 의원은 최근 "제주 4·3 사건을 유발한 장본인은 북한 김일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에 태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그러자 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제주 4·3사건에 대한 김일성 지시설은 부인할래야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태 의원에게 그런 발언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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