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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 고문헌 '절효공실기' 국문 번역판 나왔다

등록 2023.03.14 16:16:45수정 2023.03.17 09: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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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유교적 향촌윤리 형성과정 볼 수 있는 자료"

전남 장성 고문헌 '절효공실기' 국문 번역판 나왔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장성 지역의 유교적 향촌윤리 형성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고문헌 '절효공실기(節孝公實記)'가 국문으로 번역됐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은 고려시대 장성의 상례와 제례 문화 등이 수록된 '절효공실기'를 번역했다고 14일 밝혔다.

'절효공실기'는 고려시대 문인 서릉의 가정교육 편집물인 '거가십훈(居家十訓)'을 비롯해 행적을 수록한 역사서·지리서, 후손·후학과 관련된 기록을 엮은 책이다. 책 이름은 서릉의 시호 절효(節孝)에서 따왔다.

이 중 서릉이 지은 '거가십훈'은 이 책의 핵심으로 유교적 상제례의 절차와 의의, 주자가례의 이념을 고려 향촌사회의 현실에 적용하는 문제 등을 담고 있어 유교적 향촌윤리의 형성 과정을 살필 수 있는 간접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원저자인 서릉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고려 무신정권기에 벼슬을 하지 않고 부모 봉양, 학문 수련, 가정교육, 지역사회 교화에 삶을 바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공공도서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번역에는 김경호 교수가 연구 책임자로 참여했으며 김태완 특별연구원이 번역, 이형성 학술연구교수가 감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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