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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건강보험 경쟁 치열…지금이 가입 적기?

등록 2023.03.19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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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주보험으로 100세까지

삼성화재, 30~40세만 가입 가능한 '가성비' 상품 출시

보험사, 건강보험 경쟁 치열…지금이 가입 적기?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보험업계에서 암보험으로 대표되는 건강보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모두 다룰 수 있는 제3보험 영역이고 새 회계제도(IFRS17)에서 저축성보험보다 보장성보험이 더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제도 하에서 저축성보험은 수익이 아닌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8일 한국인의 3대 질병으로 불리는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을 주보험 하나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New종합건강보험 일당백'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업계 최초로 순환계질환항응고제치료보장과 혈전제거치료보장, 중증무릎관절연골손상 줄기세포치료 등의 보장을 탑재했다.

또 특약을 통해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과 관련된 보장을 강화했다. 중증질환(뇌혈관)산정특례대상 보장특약과 중증질환(심장)산정특례대상 보장특약, 원격전이암진단특약도 신설했다. 이 상품은 보험료를 낮춰 주는 '고지우량체' 제도도 운영한다. 별도의 진단없이 체질량지수와 흡연 여부만 고지하면 고지우량체 기준 충족 시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이에 더해 혈압·혈당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슈퍼우량체’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폭넓은 종합보장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질병의 전조부터 사후관리까지 꼼꼼하게 대비하고 싶은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1년 이내 병력이 있더라도 가입이 가능한 유병자보험인 'KB 3.0.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을 이달 초 출시했다. 이 신상품은 '3-0-5'라 불리는 고지항목에 해당사항이 없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최근 3개월 이내에 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여부 ▲최근 입원·수술 이력 무관 ▲5년 내 8대 질병(암·백혈병·협심증·심근경색·심장판막증·간경화증·뇌졸중·에이즈)으로 진단받거나 입원·수술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이다.

삼성화재는 가성비를 높인 30대 전용 건강보험 신상품 '내돈내삼'을 지난달 출시했다. 이 상품은 '어른이보험'에 가입이 어렵지만 합리적인 보험료로 건강보험 가입을 원하는 30대 고객을 주 대상으로 한다. 30세부터 40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선택에 따라 90세 또는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60세 시점부터 가입금액의 2배를 보상받는 체증 구조를 갖고 있다. 소득보장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은퇴 시점 이후로 보상을 강화한 것이다. 새로운 체증 구조는 암(유사암제외) 진단비, 뇌혈관질환 진단비,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비 등 3가지 특약에 적용된다. 입원 후 통원일당도 탑재됐다. 질병·상해로 3일 이상 입원치료 후 180일 이내에 병원에 통원해 치료받는 경우 가입금액을 지급한다. 하루 최대 3만원까지 20일 한도로 보상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사회 주력 계층으로 성장할 30대 고객들의 합리적인 보험가입을 위해 저렴한 보험료로 핵심 담보를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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