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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글로벌 팹 장비 지출액, 올해 22% 감소 전망"

등록 2023.03.21 16: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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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글로벌 팹 장비 지출액, 올해 22% 감소 전망"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올해 글로벌 팹(공장) 장비 지출액이 지난해보다 22%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단 내년 다시 회복세로 전환돼 21%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 세계 반도체 팹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 글로벌 팹 장비 지출액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980억 달러에서 22% 감소한 760억 달러를 예상했다. 반도체 수요 약화와 모바일 및 일반 소비자용 전자기기의 재고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내년에는 고성능 컴퓨팅과 차량용 반도체 투자의 수요 강화로 인해 팹 장비 지출액이 회복세로 전환, 올해 대비 21% 상승해 920억 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자동차 및 컴퓨팅, 그리고 여러 어플리케이션의 수요가 전 세계 팹 장비 투자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팹 장비 지출액 1위 국가는 대만으로, 올해보다 4.2% 증가한 249억 달러를 예상했다.

2위 한국은 올해 대비 41.5% 증가한 210억 달러, 3위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로 인해 팹 장비 투자에 제한이 생기면서 올해와 비슷한 160억 달러 규모로 전망했다.

그 뒤로 북미 지역의 팹 장비 지출액은 올해 대비 23.9% 증가한 110억 달러, 유럽 및 중동 지역은 36% 증가한 82억 달러, 일본과 동남아시아는 각각 60억 달러와 30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생산 능력은 지난해 7.2% 증가한 후 올해 4.8% 더 늘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5.6%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로 보면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12.1% 감소한 434억 달러, 내년에는 12.4% 증가한 488억 달러가 전망된다. 메모리 분야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44.4% 감소한 171억 달러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282억 달러로 크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와 메모리 분야와는 달리 아날로그 및 전력 반도체 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팹 장비 지출액이 1.3% 증가한 97억 달러가 예상되며, 내년에도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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