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IMF 총재 "세계 금융 안정성 위험 커져…올해 힘든 한해"

등록 2023.03.27 00:41:22수정 2023.03.27 09:16: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베이징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연설

[베이징=AP/뉴시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커지는 등 올해는 힘겨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3.03.27

[베이징=AP/뉴시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커지는 등 올해는 힘겨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3.03.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커지는 등 올해는 힘겨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에서 ”선진국들의 조치가 시장의 긴장을 완화했지만, 부채 수준이 높아지면서 금융 안정성의 위험은 커졌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선진국의 정책입안자들이 은행 붕괴 사건 이후 금융 안정성 위험에 단호하게 대응했지만, 여전히 경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상황을 계속 면밀히 감시하고 있고 세계 경제 전망과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부채 수준이 높은 저소득 국가의 경제 상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통화 긴축 정책의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1월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IMF는 내달 새로운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5.2%로 예상되며 이 같은 경제 회복이 세계 경제에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올해 세계 성장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의 GDP 성장률이 1%포인트 증가하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률은 0.3%P 성장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중국 정책입안자들은 투자를 통한 성장에서 소비 주도의 성장으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간 부문과 국영 기업을 공평하게 대우하는 시장 지향적 개혁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류쿤 중국 재정부장은 "세계 상황이 도전적"이라고 진단하면서 "올해 중국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적당히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