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펜데레츠키 교향곡 5번 '한국'…폴란드서 기립박수

등록 2023.03.28 11:43: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예종 크누아심포니, 베토벤 이스터페스티벌 개막공연

한예종 크누아심포니 베토벤 이스터페스티벌 개막공연.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예종 크누아심포니 베토벤 이스터페스티벌 개막공연.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펜데레츠키 교향곡 제5번 '한국' 연주는 한-폴란드 문화교류사에 있어서 가장 감동적 순간으로 기억될 겁니다. 한국 광복 50주년을 기념해준 폴란드 작곡가에 대한 감사와 양국 우정과 화합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폴란드 국민들에게 잘 전해진 것 같습니다."(강은영 주폴란드한국문화원장)

한국예술종합학교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 펜데레츠키 교향곡 제5번 '한국' 연주가 폴란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전석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던 이날 공연이 마무리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다.

크누아심포니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란드 국립 바르샤바 필하모닉홀에서 열린 '제27회 베토벤 이스터 페스티벌' 개막공연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크누아심포니의 실력에 주목한 베토벤협회가 올해 대한민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한예종 크누아심포니 베토벤 이스터페스티벌 개막공연.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예종 크누아심포니 베토벤 이스터페스티벌 개막공연.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이자 오스트리아 문화부 장관상 수상자인 정치용 명예교수가 지휘를 맡았고, 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쿠르와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콩쿠르 우승 후 세계적인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협연했다.

이날 연주는 베토벤의 고뇌와 열정이 담긴 서곡 '에그몬트'를 시작으로, 쇼팽의 사랑에 대한 열망을 담은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바단조 Op. 21로 이어졌다. 공연은 한국과 폴란드의 음악가가 작곡한 한국의 색채를 가진 2곡에서 최고조에 이르렀다. 작곡가 이영조의 '여명'과 폴란드의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작곡한 교향곡 제5번 '한국'이다.
한예종 크누아심포니 베토벤 이스터페스티벌 개막공연.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예종 크누아심포니 베토벤 이스터페스티벌 개막공연.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엘지비에타 펜데레츠카 베토벤협회장은 "베토벤, 쇼팽, 이영조, 펜데레츠키 곡으로 환상적 연주를 보여준 피아니스트 문지영, 정치용 지휘자,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에 감사한다"고 했다. 폴란드 명문 SWPS대학교 인문학부장을 맡고 있는 마르친 야코비 교수는 "폴란드에서 한국의 문화적 존재감이 상당히 증진됐다"고 평가했다.

이강호 한예종 음악원장은 "문화교류적으로 양국에게 큰 의미가 있는 연주회로 음악원 개원 30주년의 포문을 열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의 미래를 밝혀나갈 우리 젊은 음악가들의 기량을 해외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