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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지켰다' LG,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

등록 2023.03.29 21: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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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SK·4위 현대모비스·5위 캐롯·6위 KCC

4월2일부터 6강 PO 돌입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창원 LG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창원 LG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2위 자리를 사수하며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LG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97–88로 승리했다.

36승(18패)으로 정규리그를 마친 LG는 같은 시간 원주 DB를 꺾은 서울 SK(36승18패)와 승수가 같지만 상대 공방률에서 우위를 점해 최종순위 2위를 확정했다.

LG와 SK는 6차례 대결에서 3승3패로 균형을 이뤘지만 맞대결 골득실에서 LG가 5점 앞섰다.

이번 시즌 나란히 지휘봉을 잡은 '쌍둥이 형제'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마지막까지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승부가 정해지자 형제와 양팀 코칭스태프는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LG가 정규리그 1~2위에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쥔 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이다.

단테 커닝햄(30점)과 베테랑 이관희(26점)가 무려 56점을 합작하며 2위를 지키는데 앞장섰다.

SK는 DB에 86-75로 승리하며 6라운드 9전 전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아쉽게 LG를 뒤집는데 실패해 3위로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됐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김선형이 25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대모비스(34승20패)는 4위에 자리했다.

앞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안양 KGC인삼공사(37승17패)는 주축 대부분을 쉬게 하는 여유를 보였다. 고양 캐롯과 최종전에서 72–101로 패했다.

5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캐롯(28승26패)은 가입비 미납분(10억원) 변수가 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고양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최현민(19점)을 비롯해 이정현(16점), 조한진(15점), 조나단 알렛지(14점), 모리구치 히사시(10점)까지 5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캐롯은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KBL에 가입비 미납분을 내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자격을 박탈당한다. 7위 DB가 대신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된다.

6위 전주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로스터 12명 전원을 기용하며 플레이오프에 대비했다.

57-75로 패배해, 24승30패를 기록했다.

9위로 일찌감치 '봄 농구'가 좌절된 가스공사(18승36패)는 6연패를 끊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역시 8위로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하는 수원 KT는 최하위 서울 삼성에 84-81로 이겼다.

KT는 21승33패, 삼성은 14승40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정해졌다.

3위 SK-6위 KCC, 4위 현대모비스-5위 캐롯의 대결이다. 5전3선승제로 치러진다.

현대모비스-캐롯의 승부는 2일부터, SK-KCC는 3일부터 돌입한다.

이어 현대모비스-캐롯의 승자는 1위 인삼공사와, SK-KCC의 승자는 2위 LG와 4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역시 5전3선승제로 여기서 승리한 두 팀이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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