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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예술관서 열린 '백 투더 라디오' 7080콘서트 성료

등록 2023.05.28 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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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아우르는 '추억의 장'

조정현·이치현·김학래·이명훈·곽종목·써니그루브

9월 중순 '응답하라 7080' 2번째 콘서트 열려

내달 3일 귀래서 전공자 출신 지역그룹 A TO Z 데뷔

좌로부터 조정현·이명훈·김학래·곽종목·이치현. *재판매 및 DB 금지

좌로부터 조정현·이명훈·김학래·곽종목·이치현.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김의석 기자 = 강원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26~27일 펼쳐진 '얘들아 오빠왔다! 백 투더 라디오' 7080 콘서트(3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가수 조정현이 원주시 귀래면에 설립한 'JH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7080 과거여행' 콘서트다.

'백 투더 라디오' 공연팀 전체 기념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백 투더 라디오' 공연팀 전체 기념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신만이' '집시여인'의 이치현, '슬픔의 심로' '내가'의 김학래,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의 '이명훈', '잊지 않겠어요'의 '곽종목',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의 '조정현'과 20대로 구성된 실력파 그룹 '써니그루브'가 특별 출연해 7080세대와 MZ세대의 매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80~90년대 최고의 가수들을 보러 온 700여명(한회 당)의 관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27일 오전에 열린 2회차 공연에는 원강수 원주시장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발권한 티켓을 내고 공연을 관람했다.
'백 투더 라디오'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원강수 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백 투더 라디오'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원강수 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원강수 시장은 관객들에게 "조정현씨와 인연은 길지 않지만 시와 시민들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에 500만원을 동참해 줬다"며 "기부금은 후진 양성을 비롯해 시민들을 위해 소중한 곳에 사용하겠다. 관객 모두가 80년대로 돌아가 그 시절의 젊음과 에너지를 느끼길 바란다"고 인사말과 함께 '고향사랑기부제'를 깨알 홍보했다.  
조정현 오프닝. *재판매 및 DB 금지

조정현 오프닝. *재판매 및 DB 금지



조정현의 대표곡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로 시작된 오프닝은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출연진 소개가 이뤄졌다. 사회는 조정현이 맡았다. 공연은 이명훈, 김학래, 써니그루브, 곽종목, 이치현 순으로 진행됐다.

LP판이 성행했던 70~80년대, 은은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축음기가 장식된 무대에는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원주 치악예술관서 열린 '백 투더 라디오' 7080콘서트 성료



1978년 해변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이명훈은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 '내사랑 영아', '얼굴이 빨개졌다네', '그대로 그렇게' 등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김학래 무대.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학래 무대. *재판매 및 DB 금지



1979년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의 김학래는 '슬픔의 심로', '내가', '하늘이여', '해야해야' 등 슬픈 발라드로 시작해 빠른 템포의 곡으로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써니그루브 무대. *재판매 및 DB 금지

써니그루브 무대.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으로 20대 구성된 젊은 밴드 써니그루브가 게스트로 특별 출연했다. 이들은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고김현식' '사랑 사랑 사랑' 등 부모님 세대의 곡을 현 세대에 맞게 재구성해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보여줬다.

써니그루브는 "가요계 대선배님들의 무대에 참석해 영광"이라며 "관객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는 곡들을 준비했으니 신나게 즐겨달라"고 말했다.
곽종목 무대. *재판매 및 DB 금지

곽종목 무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현직 유튜버이자 1980년 젊은이의 가요제 장려상에 빛나는 곽종목은 '젊은미소', '잊지는 않겠어요', '사랑한다면' '금연' 등 히트곡과 함께 무대 이곳 저곳을 휘저으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치현 무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치현 무대. *재판매 및 DB 금지



마지막 순서는 1979년에 데뷔한 이번 콘서트 출연진 중 가장 연장자이자 자기 관리의 끝판왕인 이치현이 '사랑의 슬픔', '당신만이' '집시여인', '추억의 밤'을 열창하며 변치 않는 가창력과 기타 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앵콜송은 7080 아이콘이었던 출연진 모두가 함께 했다. 유명 팝송 '모리스알버트'의 'Feelings', '존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로 예열을 마친 앵콜무대는 '젊은 그대'를 최고점으로 모든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팬들을 위한 사인회. *재판매 및 DB 금지

팬들을 위한 사인회. *재판매 및 DB 금지



공연 종료 후 팬들을 위한 사인회가 열렸다. 팬들은 공연 굿즈와 포스터에 가수들의 사인을 받으며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추억을 공유했다.
특별 게스트 써니그루브. *재판매 및 DB 금지

특별 게스트 써니그루브. *재판매 및 DB 금지



조정현은 "오랫만에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뜨거운 무대를 갖게 돼 기쁘다"며 "9월 중순 경 열릴 예정인 시즌2 '백 투 더 라디오! 응답하라 7080'콘서트에는 인재 육성을 위해 미래 세대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2에는 민혜경, 우순실, 이규석, 써니그루브, JH엔터가 발굴한 대학 전공자 출신의 원주지역 유망주 그룹 A TO Z가 함께 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6월 3일에 원주시 귀래면 본카페에서 A TO Z의 공식데뷔 무대가 계획 돼 있다"며 "자체 제작을 통한 부담없는 가격으로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사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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