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59㎏ 맞아요?"…수화물 저울에 승객 올린 항공사 논란

등록 2023.05.31 10:24:34수정 2023.05.31 18:40: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불쾌한 차별" vs "안전 위한 조치" 논쟁

공항의 수화물 저울 위에서 몸무게를 재고 있는 여성. (캡처=틱톡) *재판매 및 DB 금지

공항의 수화물 저울 위에서 몸무게를 재고 있는 여성. (캡처=틱톡)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항공사가 탑승객의 체중을 재기 위해 승객을 수화물 저울에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최근 동영상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틱톡에서는 지난 3월 미국의 한 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이 퍼졌다. 공항에서 촬영된 영상 속에는 한 여성이 수화물 저울 위에 올라가 체중을 재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을 올린 이용자는 해당 여성이 자신의 체중을 130파운드(59㎏)라고 주장했기에 항공사 직원이 체중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형 여객기는 안전상의 이유로 탑승객들의 몸무게를 알려 달라고 요청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항공사가 비만 체형의 승객을 차별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빚으며 16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당시 여객기의 탑승을 기다리던 다른 승객들 역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접한 다수의 이용자는 "사람들이 너무 나쁘게 굴었다. 어떻게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람을 저울에 올릴 수 있느냐", "남들 앞에서 체중을 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불쾌감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원래 소형 여객기는 무게 제한에 민감할 수 있다", "몸무게 정보가 필요한 이유가 있을 텐데 승객이 거짓으로 알려준 행동은 잘못됐다",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미국연방항공청은 항공사 측에서 허용 중량 제한을 고려하기 위해 승객에게 몸무게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러한 정보가 다른 이들에게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고도 규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