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주 고영국씨 헌혈 500회…"생명 살리는 것 자체가 보람"

등록 2023.06.05 11:02:03수정 2023.06.05 11:14: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30년 헌혈…"백혈병 걸린 동료 자녀 도운 것 계기"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 혈액원이 3일 오전 제주시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제주도민 고영국(55)씨의 500회 헌혈 달성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혈액원 제공) 2023.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 혈액원이 3일 오전 제주시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제주도민 고영국(55)씨의 500회 헌혈 달성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혈액원 제공) 2023.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도민 고영국(55)씨가 30년동안 헌혈 500회를 달성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도내에서는 5번째 다회헌혈자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 혈액원은 지난 3일 제주시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고영국(만 55세) 헌혈자의 500번째 헌혈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재산관리팀장으로 근무 중인 고씨는 1990년 해병대 군 복무 시절 첫 헌혈에 참여한 이래 약 30년동안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 왔다. 제주에서는 5번째, 전국에서는 48번째(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 기준)로 500회 헌혈을 달성했다.

고 씨는 "2002년 한림공고 근무 당시 동료교사의 자녀가 백혈병에 걸려 수십 장의 헌혈증서를 전달해 준 적이 있다"며 "그 당시 동료에게 도움을 준 것이 계기가 돼 현재까지 2주에 한번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과거 추자도에서 근무할때에도 2주에 한번씩 배를 타고 나와 헌혈에 참여했다"며 "나의 혈액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보람이며 건강한 몸으로 봉사를 할 수 있단 자부심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제주혈액원 관계자는 "도내 5번째 다회헌혈자인 고영국 헌혈자의 꾸준한 생명나눔 실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제주혈액원 관내 헌혈자 예우 및 헌혈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