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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잠룡 헤일리 "우크라 패배는 세계대전으로 직결"

등록 2023.06.05 15:37:44수정 2023.06.05 16: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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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축하한 트럼프 작심 비판…"독재자 칭찬해선 안 돼"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출마 선언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 2023.2.14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출마 선언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  2023.2.1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손을 떼면(전투를 포기한다면) 세계 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헤일리 전 대사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계속 해서 우크라이나에 적절한 무기와 장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를 넘어선다"며 "이는 자유와 관련된 전쟁으로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군들(러시아)은 그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 정확히 알려줬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승리는 우리 모두의 승리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홍콩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것이라고 말했고, 우리는 이를 목격했다"며 "중국은 대만이 다음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믿는 것이 좋을 것이다. 러시아는 폴란드와 발트 3국이 다음 차례라고 경고한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세계 대전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폴란드와 발트 3국인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다. 나토는 회원국 중 한 곳이라도 공격을 받으면 이를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 방어에 나선다고 명시한 헌장이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 선출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공화당 내에서 빈축을 샀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 주요 대권 주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언행을 비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나는 독재자를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적들이 아닌 친구들을 칭친해야 한다. 우리가 적들을 감싸면 그들은 더 대담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김 위원장을 폭력배라고 부르기도 했다.

최근 리얼클리어 폴리틱스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3.2%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디샌티스 주지사(22.4%)가 그 뒤를 이었으며 헤일리 전 대사는 3위(4.4%)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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