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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 "전시·재난에 앞장서 국민 지킨다"[인터뷰]

등록 2023.06.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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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이어진 포항과의 인연...지역민과 더불어 상생할 것"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지난 7일 해병대 1사단장 임성근 소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6.08. abc1571@newsis.com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지난 7일 해병대 1사단장 임성근 소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6.08.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을 64년간 지켜온 해병대 제1사단은 최근 울진 산불진화작전과 작년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작전에 장병들을 투입해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해병대 1사단은 지난 1954년 경기도 파주 금촌에서 창설된 이후, 1959년 이곳 포항으로 옮겨왔다. 뉴시스는 당시 작전을 총 지휘했던 임성근 소장을 만났다.

임성근 소장은 해군사관학교 45기로 임관해 해병대사령부 참모장, 해병대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하고 지난 2022년 6월 21일 해병대 1사단장으로 취임했다.

다음은 임성근 소장과의 일문일답.

-국가의 큰 재난에 투입되고 있다. 해병대 1사단은 어떤 부대인가.

"사단의 2개 여단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지정돼 임무를 수행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기동전력을 상시 편조해 어떠한 지역으로도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춘다. 비군사 상황을 대비하는 제2신속기동부대는 동력절단기, 착암기, 에어매트, 전투도저, 굴착기 등 재난 구조 물품과 피해복구, 오염방재 물품을 갖추고 재난 시 긴급 출동을 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울진 산불'은 역사상 최장기간 산불로 기록됐다. 1사단의 역할은.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울진에서 산불이 발생한 직후인 2022년 3월 5일부터 10일까지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전에 투입됐다. 산불 진화 및 소방인력 지원 등 합동 소방 임무에 총력을 다했다. 또 부대는 총 10일간 진행된 작전에 누적 인원 7888명과 차량 1일 70여대, 물자 2500점을 투입해 임무를 수행했다. 포항 주둔지로부터 150㎞ 떨어진 울진에서 임무에 집중하기 위해 울진 지역 내 체육관 등에서 숙영을 하며 임무를 수행했다."

-태풍 힌남노의 피해 현장도 함께 했다.

"해병대 장병들이 포항 전역에서 약 25일간 태풍피해복구작전에 투입됐다. 이 기간 동안 인원 5만2000여명이 투입됐다. 9월 6일 태풍으로 인해 도로에 물이 넘쳐 차량이 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상륙돌격장갑차 2대와 고무보트(IBS) 3대를 투입해 고립된 주민을 구조했다. 또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당시에도 구조 병력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는 등 작전 기간 동안 총 32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당시에도 해병대의 상륙돌격장갑차를 투입해 화재 현장에 소방관을 이송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등 토사를 제거하는 임무에도 힘을 보탰다."

-포항시민과 포스코의 감사가 이어지고 있다는데.

"감사 현수막과 영상·편지가 쏟아졌다. 유공 장병들은 포항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복구에 힘을 더한 해병대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해 해병대 장병에 대한 채용 우대를 약속했다. 실제로 2023년 포스코 신입사원 채용에서 해병대를 전역한 인원은 신규 채용의 관문인 서류심사와 인적성 검사를 면제받았다. 전반기에 13명이 포스코에 채용됐다."

-해병대 1사단의 목표는.

"앞으로도 강력한 힘으로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64년 동안 이어온 포항과의 관계를 끈끈히 유지하며 지역민과 더불어 상생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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