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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이혼·폐암 투병' 서우림, 子 극단 선택…"내가 죽인 것"

등록 2023.06.09 0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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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특종세상'. 2023.06.08. (사진 = MBN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특종세상'. 2023.06.08. (사진 = MBN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드라마 '오로라 공주' 등에 출연한 배우 서우림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두 번의 결혼과 이혼, 두 번째 아들을 세상에서 먼저 떠나보낸 것, 폐암 투병 등을 고백했다.

서우림은 지난 8일 오후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 첫 번째 결혼 후 두 아들을 낳았으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첫 번째 남편이 서울대학교를 나와 반했었다는 서우림은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사귀는 걸 알게 됐고 이혼했다. 서우림은 "아들들이 남편 성격을 닮을까 일부러 떼어내 미국 유학을 보냈다. 방송 생활을 통해 아들들의 유학비를 낼 수 있어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서우림 역시 재혼하며 미국으로 떠났다. 현지 호텔 사장으로 부자였다. 하지만 결국 두 번째 결혼도 실패로 돌아갔고 서우림은 귀국해야만 했다. 그리고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평온함도 잠시 2011년 둘째 아들을 먼저 가슴에 묻었다. 서우림은 "무엇이 그렇게 잘 안 되는지 술을 마셔 중독됐다. 끊으라고 해도 안 끊지 않았다. '술 끊기 전에 너 안 본다'고 하고 헤어졌다. 안 봤다. 제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너무 가슴 아파 따라 죽고 싶었다. 우리 큰애 때문에 따라 죽지 못했다"고 슬퍼했다.

이후 시대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출연했지만 2017년 돌연 얼굴을 감췄다. 폐암 재발로 건강 상태가 악화돼 투병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관련해서 세 차례나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 둘째 아들이 영면한 납골당을 찾은 서우림은 "그간 엄마 노릇을 못 했다. 몸이 안 좋았다. 좋은 데서 잘 있지? 딸 걱정마라, 엄마가 잘 보살피겠다"며 아들을 그리워했다.

1963년에 데뷔한 서우림은 드라마에서 부잣집 사모님, 대왕대비 역을 도맡았다. '오로라 공주' 외에 '신기생뎐' 등에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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