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임대 동반 과열
뉴시스 기획
건강 365
눈부심이 아니라 화상…설산서 눈 아프다면 '이것' 의심
영화나 드라마에서 설원을 걷던 주인공이 고글이 벗겨지면서 괴로워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이처럼 눈에 반사된 자외선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설맹이다. 일상에서도 겨울에 스키장에 가거나 눈이 많이 내린 산을 오를 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설맹은 태양 속 자외선이 설원에 반사돼 눈의 수정체를 자극해 발생한다. 보통 흙만 있는 땅에서 자외선 반사율은 10~20% 수준이다. 하지만 눈이 덮여 있는 땅에서는 85~90%까지 반사율이 높아져, 눈이 덮인 스키장 같은 장소에서 설맹증이 잘 발생하게 된다. 대개 자외선에 노출된 뒤 수 시간 후 증상이 나타난다. 가벼운 경우에는 눈이 부시고 통증과 함께 눈물이 나며, 눈을 뜨기 어려워진다. 각막 표면이 일시적으로 혼탁해지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하면 시력이 저하되고, 시야 중심이 어둡고 흐릿하게 보이거나 일시적인 야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자외선으로 망막에 화상을 입어 부종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벼운 증상은 보통 1~2일 이내에 호전된다.각막 손상이 가벼운 정도라면 인공누액 및 항생제 등의 안약을 점안한다. 휴식을 취하면 금방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통증 등이 심하다면 압박 안대나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한다. 이에 앞서 각막 손상 정도를 정확히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중증일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물이나 식염수로 눈을 깨끗이 씻은 뒤 물수건으로 눈 주위를 찜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차 감염 예방에도 주의해야 하며,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다면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 증상이 심한 환자를 이동시킬 때는 붕대 등으로 눈을 가려 빛을 차단해야 하며, 신체적·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설맹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눈이 쌓인 겨울 산이나 눈썰매장, 빙판 등에서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직사광선과 눈에 반사되는 빛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보호용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보호 장비를 갖추지 못했다면, 눈이 덮인 지역과 눈이 없는 지역을 번갈아 보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무릎 뒤 '말랑한 물혹' 잡힌다면…'이것' 의심할 수 있어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은 흔히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하체 사용이 많은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인대나 근육 손상 등으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무릎 뒤쪽 안쪽에 만져지는 물혹이라면 '베이커낭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베이커낭종은 무릎 뒤 안쪽에 생기는 물혹으로, 관절 안에 차 있던 액체가 한쪽으로 몰리면서 형성된다. 낭종은 맑고 끈적한 액체가 혹처럼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하며, 암과는 무관하다. 주로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경우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릎 관절은 맑고 끈적한 액체로 채워져 있다. 이 액체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활액으로,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운다. 이 활액이 부상이나 염증 등으로 늘어나서, 관절 내부에 쌓이면 베이커낭종이 된다. 크기가 작은 베이커 낭종은 통증이 없다. 크기가 커지묜 가벼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크기가 크면 무릎을 굽히거나 할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베이커낭종은 크기, 상태, 증상에 개인차가 있으며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통증이 없다면 대체로 별다른 치료 없이 낭종이 더 커지지 않는지 관찰한다. 크기가 작은 경우엔 염증을 줄이기 위해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치료를 하거나 크기가 큰 경우 때에 따라 주사기로 직접 무릎 관절에서 물을 빼내기도 한다. 다만 관절 내 이상이 남아 있다면 물을 빼내더라도 베이커낭종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에는 무릎 관절 내부의 원인 질환을 치료한 뒤 낭종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 또 드물게 베이커낭종이 터지면 활액이 종아리 부위로 누출돼 종아리에 물이 흘러내리는 느낌이나 종아리가 붓고 붉어지면서 무릎에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럴 때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베이커낭종 치료의 핵심은 근본 원인 제거에 있다"라며 "베이커낭종이 발생하면 무릎 관절 내부에 부상이나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관절 내부에 대한 면밀한 진찰과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주사기로 물을 빼더라도 대부분 곧 재발하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