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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견 건설사 자금난, 줄줄이 대금 못 받는 하청사들

등록 2024.05.22 14: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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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파트 건설 공사 멈춰

도의회, 피해 상황·대책 거론

도 "추가 피해 막을 것"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 도심 모습. (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 도심 모습.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지역 한 중견 건설사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도내 각종 공사 현장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하청으로 참여한 업체들이 공사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22일 제주도와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도내 한 브랜드 아파트를 짓는 A건설업체가 미분양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 특히 A사가 공사 선급금을 지급받았지만, 공사 현장은 멈춰 있는 상태여서 하청업체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A사의 공사에 참여한 도내 한 전기업체 대표는 "대금 30여억원 중 일부를 대물로 받았으나 나머지 차액은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 같은 피해를 입은 업체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이정엽 의원은 "한 건설사 대표가 잠적해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행정에서 발주한 공사도 계약금이 떼일 상황인 것 같다"며 "피해 상황이 확인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양창훤 도 건설주택국장은 "관련 동향은 인지를 하고 있었고 피해 상황도 파악하고 있다"며 "관급공사의 경우 선급금이 나가고 실제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일단 보증이 돼 있어 피해는 매우 적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민간 영역까지는 전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는데 그런 부분에선 피해가 있을 것으로 염려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피해를 확인해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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