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경영 통했다" K뷰티까지 영역넓힌 다이소 '매출 3조 시대'로
작년 매출 2조9457억원, 영업익 2393억원…올해 3조 매출 돌파 전망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다이소가 역대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다이소의 작년 매출은 2조9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업계는 가성비 생활용품과 뷰티 제품이 사회적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져 3조원은 가뿐히 넘길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시내 다이소 매장 모습. 2023.11.06.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1/06/NISI20231106_0020118031_web.jpg?rnd=20231106151637)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다이소가 역대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다이소의 작년 매출은 2조9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업계는 가성비 생활용품과 뷰티 제품이 사회적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져 3조원은 가뿐히 넘길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시내 다이소 매장 모습. 2023.11.06. [email protected]
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2조9457억원,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2393억원을 달성했다.
경기 침체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다이소는 비상장사여서 아직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이미 매출 3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5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다이소는 2019년 2조원 돌파했으며 또다시 4년 만인 올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셈이다.
이처럼 다이소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고물가 현상으로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가성비 제품을 찾으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오프라인 매장 소비가 회복된 점도 지난해 올해 매출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상승하면서 다이소 가성비 제품들이 더 많은 소비자의 주목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며 "품질까지 보증된다면 확실히 소비자들 입장에서 다이소가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다이소는 2021년 뷰티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외형도 더욱 커졌다. 판매 중인 화장품은 네이처리퍼블릭부터 VT코스메틱 등 유명 브랜드들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총 26개 브랜드의 화장품 약 250여종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여기에 모든 상품을 6가지 가격대(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사진=아성다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아 가성비 제품으로 소문이 나자 최근에는 잘파세대(Z+알파세대)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고객까지 'K-뷰티' 성지로 다이소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 1~9월 해외 카드 결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25%, 결제 금액은 약 150%가 증가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저희는 기본적으로 박리다매 전략을 통해 마진을 얻고 있다"며 "뷰티 부분의 경우, 마케팅과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고 화장품 패키지를 최소화하며 상품 본질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이소는 김기호 단일 대표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천원경영'으로 유명한 창업주 박정부 회장은 경영 전반에 대한 큰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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