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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램프제거 완료, 작업 속도' 소식에 유가족 안도

등록 2017.03.24 11:38:25수정 2017.03.24 15: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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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24일 오전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 유가족대기실에서 TV 화면을 통해 해양수산부의 긴급 브리핑을 보면서 세월호 인양의 걸림돌이 됐던 좌측 램프가 제거되고 인양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하고 있다. 2017.03.24.  lji22356@newsis.com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24일 오전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 유가족대기실에서 TV 화면을 통해 해양수산부의 긴급 브리핑을 보면서 세월호 인양의 걸림돌이 됐던 좌측 램프가 제거되고 인양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하고 있다.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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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세월호 인양의 걸림돌이 됐던 좌측 램프의 제거작업이 완료되고 인양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가족들은 24일 오전 10시께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 유가족대기실에서 TV 화면을 통해 해양수산부의 긴급 브리핑을 보면서 인양상황을 모니터링했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이 "램프 제거작업이 오늘 오전 6시45분 완료됐고, 오전 중으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장소로 옮기기 위한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다. 오늘까지 세월호를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을 마쳐야 한다"고 발표하자 유가족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안도했다.

 TV 화면을 주시하던 고(故) 오영석군의 아버지 오병환씨는 "어젯밤 램프 때문에 인양에 차질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밤새 걱정했는데, 오늘은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옆자리에 있던 고 이정인군의 아버지 이우근씨는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옮기는 작업 소식은 반갑지만, 한편으로 램프 제거 등으로 세월호가 훼손되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며 "정부가 좀 더 정밀하게 작업 준비를 했다면 훼손 없이 인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세월호를 안전하게 인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양 중에 더 이상 훼손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가 유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도=뉴시스】강종민 기자 =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좌측 램프 제거 작업이 24일 새벽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6시45분 세월호 선미 램프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7.03.24.  ppkjm@newsis.com

【진도=뉴시스】강종민 기자 =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좌측 램프 제거 작업이 24일 새벽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6시45분 세월호 선미 램프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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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대기실에는 오씨, 이씨와 고 김민지양 아버지 김내근씨 등 3명이 TV 화면을 보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오씨는 "지난 22일 전남 진도 사고해역에 갔다가 23일 안산으로 돌아온 유가족 40여명은 피로감이 누적돼 재충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가족들은 모두 세월호 성공 인양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된 세월호 램프는 높이 11m, 폭 7.5m 규모로 자동차 등을 싣고 내리는 데 사용되는 개폐형 구조물이다.

 해수부는 23일 오후 선미 왼쪽 부분 램프가 잠금장치 파손으로 열려 있는 것을 확인했고, 잠수사를 투입해 램프 제거작업을 진행했다. 램프가 열려 있으면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싣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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