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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차명진, 국민 마음 상하게…개헌 저지선 확보해야"

등록 2020.04.13 13:03:21수정 2020.04.13 13: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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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제명 조치 이유 묻는 질문에 "자제하도록 기회 줬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로구 후보로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유세 도중 차명진 부천시병 후보와 관련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2020.04.1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로구 후보로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유세 도중 차명진 부천시병 후보와 관련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인 황교안 대표는 13일 세월호 막말을 잇따라 쏟아내 물의를 일으킨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에게 "국민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정치는 해선 안 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낮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 후보 제명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뒤 차명진 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통합당은 잇단 막말 파문으로 지지율 하락세가 심해지자 4·15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차 후보에게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처분한 탈당 권유 대신 제명을 의결했다. 차 후보는 '세월호 텐트 문란행위' 막말에 이어 선거 현수막 배치를 놓고 성적 문란을 암시하는 발언을 또 꺼내 논란을 일으켰다.

황 대표는 "이제 국민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국민여론과 달리 뒤늦게 제명에 나선 이유에 대해선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 자제하도록 기회를 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런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서 최고위원회가 심각하게 중요하게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막말 논란의 경기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리는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1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막말 논란의 경기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리는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10. [email protected]

공천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여러 의견들을 수렴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지금 다시 과거 이야기를 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잇단 막말 등으로 인해 개헌 저지선인 의석수 100석 확보도 쉽지 않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개헌 저지선은 확보해야 된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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