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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알레나 55점' 인삼공사, PO 2차전서 기업은행 제압…승부 원점

등록 2017.03.20 21: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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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꺾으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은 안갯속에 가려졌다.

 인삼공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2(19-25 25-22 28-26 24-26 15-10)로 진땀승을 거뒀다.

 1차전을 내준 인삼공사는 2차전을 이겨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2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 승리팀이 24일 정규리그 1위팀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이날 알레나(55점)의 활약이 눈부셨다. 타점도 높았지만, 손만 대면 득점에 성공할 정도로 운도 좋았다. 블로킹도 5개나 잡아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이자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인삼공사 한수지(10점)와 최수빈(10점)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다잡은 경기를 내주면서 다소 힘이 빠졌다.

 리쉘(27점)과 김희진(21점), 박정아(17점) 삼각편대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조직력이 흔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를 쉽게 내준 인삼공사는 2세트부터 알레나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2세트 17-16 리드에서 알레나의 오픈 공격과 김진희의 퀵오픈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해서 리드를 지키던 인삼공사는 24-22에서 알레나의 후위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에서 역전극을 일궈냈다. 19-2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알레나의 후위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3점을 뽑아내 균형을 맞췄다. 이후 극적으로 듀스를 만든 인삼공사는 공방전 끝에 28-26으로 이겼다. 공수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선수들의 투혼이 돋보였다.

 4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인삼공사는 5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8-7에서 알레나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0-7로 도망갔다. 이후 13-10에서 리쉘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후 알레나의 백어택으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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