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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광주·전남서도 감지… 일부 통신장애도

등록 2017.11.15 14: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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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동 감지 신고 잇따라…건물 밖 대피 소동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여파가 광주·전남에서도 감지됐다.

 15일 광주시·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는 내용 등의 신고가 각각 30여건 이상씩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여진으로 인한 진동이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추가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지진 여파로 인한 재산·인명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광주시청 공무원을 포함, 지역민들 일부는 건물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교 뒤 광주 모 아파트에 있던 초등학생은 건물 움직임에 놀라 밖으로 나간 뒤 부모에게 전화해 불안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순천 등 광주·전남 곳곳에서 "5초 이상 건물 흔들림을 체감했다" "3~4초씩 2차례 흔들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청 한 공무원은 "사무실 내 스탠딩 TV가 흔들흔들할 정도였다. 경주 지진 때보다는 약하지만 지진을 느끼기엔 충분했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일곡동 모 아파트 18층에 사는 한 주부는 "아파트가 통으로 흔들렸다. 정말 많이 놀랐다. 널어둔 수건이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 양림동 주민 이모(30)씨도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5초 가량 진동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현재 문의 폭주로 일부 통신 장애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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