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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연기에 꼬인 학사 일정…경기지역 학교마다 '분주'

등록 2017.11.16 14: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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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경기도내 일선 학교가 겨울방학, 기말고사 일정을 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수능으로 휴업한 학교가 오는 23일 또다시 휴업해야 하지만 대다수 학교가 애초 수능 일정에 맞춰 학사 일정을 짜놨기 때문이다.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6일 오전 경기 수원 수성고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수능 연기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17.11.16.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6일 오전 경기 수원 수성고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수능 연기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17.11.16.  [email protected]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수원시 A고등학교는 16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23일 휴업으로 연간 190일의 수업일수를 채울 방법을 찾았다.
 
 A고교측은 오는 1월 4일 예정된 겨울방학을 하루 연기하고 17일 정상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이를 알리기로 했다.

 A고교 관계자는 "교사 생활 25년 동안 메르스 사태를 제외하고 이렇게 정신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라며 "수능이 연기된 탓에 학교 행사, 교사 출장 등 모든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시의 B고교는 기말고사 일정과 급식 계획 변경에 나섰다.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6일 오전 경기 수원 창현고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수능 안내문을 철거하고 있다. 2017.11.16 kjh1@newsis.com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6일 오전 경기 수원 창현고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수능 안내문을 철거하고 있다. 2017.11.16 [email protected]


 B고교는 3학년 기말고사 일정을 수능 다음인 20~24일로 잡았지만 연기된 수능과 기말고사가 겹치는 탓에 일정을 변경해 오는 27일부터 3학년 기말고사를 치르기로 했다.

 또 17일부터 단축 수업을 실시해 3학년에게는 점심 급식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지만 정상 수업이 진행되면서 급식실은 뒤늦게 재료를 추가 주문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도내에서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되거나 감독관 차출로 인해 16일 휴업이 예정된 초·중·고등학교는 총 751곳이다.

 수능이 23일로 연기됐지만 해당 학교들은 도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예정대로 이날 휴업에 들어갔다.

 연기된 수능이 같은 시험장에서 치러지면서 이들 학교는 23일 또다시 휴업을 해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업일수를 넉넉히 확보한 학교도 있어 모든 학교가 일정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는 23일 수능은 물론 도내 학교의 학사 일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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