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 MB에 분노할 게 아니라 정치보복 생각해보길"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email protected]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사실 유포로 모욕주기 수사를 자행하고 있는 검찰부터 문책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매일 유포되는 피의사실, 모욕주기 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DJ(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정부에 대한 철저한 수사 없이는 결코 정치보복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좌파 정부에 대해서도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DJ정부의 국정원 특활비,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특활비, 권양숙 여사의 640만불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그렇게 이명박 정부에 분풀이를 한다고 해도 문재인 정권의 최저임금 실패, 외교참사, 영어교육 혼란 등 무능한 정책 혼선으로 빚어진 민심이반을 가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을 운운한 데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