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트럼프 反이민행정명령 전 세계 증오 만연케 해"
【뉴욕=AP/뉴시스】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예멘계 주민들과 무슬림 신도 등이 2일(현지시간) 브루클린 구청 앞에서 예멘 국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대한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2017.02.03
CNN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22일(현지시간) 2017 연례 결산 보고서를 통해 미 입국을 금지시킨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솔직히 증오"이자, 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 다른 권위주의 리더들과 함께 전세계 인권을 위협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세계 정상들이 미얀마 로힝야 사태와 같은 박해와 학대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앰네서티는 보고서와 함께 낸 성명에서 "증오와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지금 전세계에서 큰 위기로 다가오고 있지만, 인권문제를 옹호하는 정부는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엘 시시(이집트 대통령), 두테르테,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트럼프, 시진핑이 태연하게 수백만명의 권리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