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경수 변명 구차해…문자 공개하면 될 일"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원들과 메세지를 주고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김 의원은 "오늘 (댓글 연루 관련) 보도 내용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무책임하게 보도된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TV조선은 경찰에 붙잡힌 댓글조작 더불어민주당 당원 중 한 명이 김경수 의원과 수백건의 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2018.04.14. [email protected]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간단하게 자신의 핸드폰에 있는 댓글 조작범들과 주고 받은 문자내용을 모두 공개하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은 정보 유출을 차단하려고 수사 관계자를 협박하고, 언론의 추가 의혹 보도에 대해 재갈을 물리려는 언론통제용"이라며 "지금은 정권 실세의 막강한 힘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기자회견 보다는 검찰수사를 받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정권 실세가 중대 사건에 대해 전면 부인한 상황에서 권력이 개입된 증거인멸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검찰은 한점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신속한 압수수색과 이미 확보된 증거를 철저하게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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