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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인권 우선시 조직 아냐"…美, UNHRC 탈퇴 옹호"

등록 2018.06.21 02: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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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존 볼턴(왼쪽 세번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래리 커들로(왼쪽 네번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지난 1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오찬 회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는 것을 듣고 있다. 2018.04.20.

【워싱턴=AP/뉴시스】 존 볼턴(왼쪽 세번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래리 커들로(왼쪽 네번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지난 1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오찬 회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는 것을 듣고 있다. 2018.04.2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인권을 우선시하는 조직이 아니라며 미국의 탈퇴 결정을 옹호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여러 측면에서 수십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UNHRC와 이전 조직인 유엔 인권위원회(UNCHR)은 보이는 것과 달리 인권을 최우선시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초강경 보수 외교관으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2006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내면서도 유엔의 인권 조직들을 반대했다.

 그는 "UNHRC 탈퇴는 유엔에 UNHRC나 UNCHR 같은 더 높은 권위가 있어 우리의 성과를 평가하고 어떻게 헌법을 이행할지 조언해도 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적으로 스스로 그렇게 할 수 있다. 우리 실수는 우리가 고친다. 이게 바로 자치"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19일 UNHRC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UNHRC가 정치적으로 편향됐으며 인권을 증진하기는커녕 인권탄압국들의 보호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예로 대량학살을 저지른 콩고를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승인하고,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인권 탄압에 대해선 소극적 태도를 나타낸 것을 꼽았다.

 그는 "이 조치가 우리의 인권헌신에 있어 후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며 "오히려 인권을 비웃는 위선적이고 자기 잇속만 챙기는 조직의 한 부분으로 남아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탈퇴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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