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흑인민권운동 기수 존 루이스(78) 하원의원 주말 입원
【애틀랜타( 미 조지아주)= AP/뉴시스】 미국 흑인운동의 상징인 존 루이스 민주당 하원의원이 올해 5월 24일 하바드대학 졸업식의 행진에 참가한 모습. 그는 이번 주말 하루 동안 입원했다가 29일 퇴원했다고 WSB-TV가 보도했다.
루이스 의원의 대변인 브렌다 존스는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 성명서에서 루이스 의원이 " 정기적인 진단"을 위해 입원했다가 하루 만에 퇴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검사를 다 해본 결과 의료진이 " 건강보증서"( clean bill of health)를 내주었다고 말하고 " 입원한 동안에 배려해주고 기도와 염려를 전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는 그의 말을 전했다.
존스 대변인은 이보다 앞서 루이스의원이 28일 밤 입원한 직후에 그가 "대단히 편안하게 " 하루 동안 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확한 입원 계기와 현재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원인 루이스 의원은 1965년의 유명한 셀마(앨라배마주) 행진에서 마틴 루서 킹 2세 목사와 나란히 행진하는 등 흑인 민권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상징적 인물이다. 당시 가장 젊었던 그는 미국 역사상 최대의 인권운동을 이끌었던 킹 목사의 6대 민권운동가 중 마지막 생존자이기도 하다.
루이스의원은 유혈사태를 부른 셀마 행진 당시 600명을 이끌고 에드먼드 피터스 다리를 건너다가 선두에서 주 방위군의 타격을 받고 땅에 쓰러져 두개골 골절상을 입은 사건으로 가장 유명하다. 그 당시 TV로 보도된 그의 피투성이 모습은 남부의 인종차별과 탄압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루이스는 1986년에 조지아주 하원의원으로 하원에 처음 입성했으며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해 온 베테랑 민주당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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