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대제산단' 분양률 고공행진…연말 90% 달성
입주기업 26곳…산단 부지 5만㎡ 남아
【괴산=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괴산군 '괴산대제산업단지' 분양률이 78.3%를 찍었다. 저렴한 분양가와 최적의 입지여건으로 산업단지 분양 면적이 크게 늘었다.
15일 괴산군에 따르면 산업단지 입주 기업은 7월 말 기준 26곳으로 분양률은 78.3%를 기록했다. 올해 말 중소기업 2곳이 추가 입주하면 분양률은 90%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 잔여 부지는 5만㎡로 지난해 초 32%에 머물렀던 분양률은 두 배 이상 올랐다.
군은 산단 조성을 위해 2013년 민간업체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800억 원의 채무를 보증했다. 산단 미분양으로 준공 전까지 연간 이자 상환액만 32억 원을 떠안아야 했다.
준공 후 차입금 이자 상환액만 연간 20억 원이 발생했다. 매년 산단 부지관리 비용이 추가로 들어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해 분양 면적이 크게 늘면서 군은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됐다.
군은 지난해 7월 14일 ㈜인터컨스텍과 대제산단 내 170억 원 규모의 공장용지를 매입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했다.
산단에 공장을 세운 이 업체는 올해 4월 군과 협약을 맺고 5만7876㎡ 터에 공장을 추가 증설했다.
같은 달 농업회사법인 목인㈜는 1만6694㎡의 터에 과실채소 가공공장을 지었고, 6월 14일 ㈜세움이 3만3607㎡ 규모의 구조재 공장을 건립했다.
마그넥스㈜는 1만560㎡에 기계장치부품공장을 설립했다. 지난달 ㈜에프와이지는 4000㎡ 용지에 조미료 공장을 만들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올해 말 중소기업 2곳이 대제산단 2만㎡의 터에 둥지를 틀면 분양률은 90%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국토의 중심에 있고 분양가격이 다른 산업단지에 비해 저렴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생산물류 기지로 선호하고 있다"며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서 100% 분양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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