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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코스피, 당분간 조정 지속…최저점은 2040선"

등록 2018.10.12 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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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코스피, 당분간 조정 지속…최저점은 2040선"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조정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며 바닥을 2040선으로 예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지금껏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속절없이 무너지며 새로운 포인트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코스피 2040선을 최저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코스피 단기 급락 기준을 '주간 3% 이상 하락'으로 결정하고 이 가운데 2주 연속 3% 이상 하락했던 ▲2009년 금융위기 직후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2년 남유럽 재정위기를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4배로 세 번의 기간 중 PBR이 가장 낮은 2009년 1월의 0.95배를 소폭 하회한다"며 "시황이 악화되면 좀 더 빠질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멀티플이 마지노선인 PBR 0.9배까지 내려간다면 코스피는 2040선으로 산출된다"며 "다른 관점에서 12개월 선행 PER을 보면 현재는 7.95배로 2011년 8월의 7.62배보다 약간 높다. 만약 7.6배가 가장 낮은 수치라면 코스피는 PBR과 마찬가지로 2040선이 의미있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조정의 지속 여부에 대해선 "가격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그동안 상승세만 지속하던 미국 증시도 크게 하락해 작은 변수 하나에도 시장내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공교롭게도 다음주까지 변동성 확대와 관련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며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한국은행 금통위 등이다.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시장 조정의 끝을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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