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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스탠퍼드대 연설에 靑 "북미 간 협상 진척된 내용"(종합)

등록 2019.02.01 16: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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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에 좋은 결과 있을 것 기대"

비건-김혁철 협상 장소 질문엔 "아는 정보 없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1.29.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1.29.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1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협상 상황을 언급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미국 스탠퍼드대 연설과 관련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북미 간 협상에 있어서 진척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2월 말로 예정돼 있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의 북미 실무협상 장소에 대해선 "그에 대해서 제가 아는 정보가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3일 방한하는 비건 대표의 청와대 방문 가능성에 대해선 "모르겠지만, 청와대까지 올까 싶다"며 회의적으로 내다봤다.

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직접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해 몇 군데 보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비건 대표는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소재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린 연설에서 북한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 시설들의 해체·파괴를 약속했다고 언급하는 등 비핵화 협상의 진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오는 3일 방한하는 비건 대표는 이튿날인 4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북미 간 후속 실무협상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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