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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지역 폭우로 62명 사망…12일까지 폭우 계속

등록 2020.07.09 17: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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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10일에 구마모토현 덮친 폭우 각지서 내릴 수 있어"

[게로=AP/뉴시스]지난 8일 일본 기후현 게로 시에 내린 폭우로 한 중고등학교 운동장이 물에 잠겨 있다. 일본 남부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20.07.08.

[게로=AP/뉴시스]지난 8일 일본 기후현 게로 시에 내린 폭우로 한 중고등학교 운동장이 물에 잠겨 있다. 일본 남부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20.07.0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규슈(九州)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62명으로 늘었다. 서일본과 동일본을 걸쳐 내리는 폭우는 12일까지 계속될 될 수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내다봤다.

9일 NHK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구마모토(熊本)현을 중심으로 6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심폐정지, 17명이 행방불명됐다.

구마모토현에서는 58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심폐정지였다. 후쿠오카(福岡)현에서는 2명이 사망했다. 오이타(大分)현에서는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가고시마현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규슈 이외의 지역에서는 시즈오카(静岡)현에서 1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가족, 지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다수의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또 아직 피해를 파악하지 못한 지역도 있어 피해 확인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신문, TBS에 따르면 기상청은 10일까지 시간 당 5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에도 12일 정도까지는 폭우가 계속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기상 전문가는 10일까지 각지에서 구마모토현을 덮친 폭우와 같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상 메커니즘에 정통한 나고야(名古屋)대학의 쓰보키 가즈히사(坪木和久) 교수는 9일 NHK에 "정체된 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특히 10일에 걸쳐 각지에서 폭우가 내릴 우려가 있다"며 "규슈를 중심으로 지난 4일에 구마모토를 덮친 폭우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으로 엄중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저기압이 동(일본)으로 통과하는 시기에 규슈와 주고쿠(中国)·시고쿠(四国), 긴키(近畿), 도카이(東海)에서 비가 강해진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폭우가 새벽과 동이 틀 무렵 단기간에 대량의 비가 오는 경향이 있는데 대해 "주위가 어두워져 앞을 보기 어려운 가운데, 비가 강해진 후 피난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야간의 비가 예상될 경우 비가 내기지 않아도 조속한 피난을 명심해 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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