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기림의 날 기념식 참석…정의연 이사장과 동행
두 사람 같은 차량 타고 함께 도착…화해 신호
[천안=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용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4일 충남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미래를 위한 기억'을 주제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정부기념식 참석에 앞서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용수 할머니와 이나영 이사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에 함께 도착했다. 두 사람은 같은 차를 타고 함께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12일 정의연 수요집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폭우 피해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도착 직후 별다른 말 없이 대기 장소로 입장했다.
이나영 이사장은 취재진에 "여러 안타까운 일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가 열리게 돼 감사하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이용수 어머니께서 오게 돼 감사하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두 사람이 함께 만난 시점과 소회 등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대기 장소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기념식 전 대기장소서 이정옥 여가부 장관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용수 할머니와 이나영 이사장이 이날 함께 기념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은 화해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림의 날 기념식에는 이정옥 여가부 장관과 이연숙 전 여가부 장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정춘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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