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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러 대리모 출산아 30명 부모 못만나고 발묶여

등록 2020.08.27 05: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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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프=AP/뉴시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온 한 부부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한 호텔에서 우크라이나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딸 소예(Soye)를 안고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입국 후 2주간의 검역 기간을 거쳐 이날 처음으로 자신들의 딸을 만났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돼 입국하지 못했던 해외 부모들이 우크라이나 대리모를 통해 낳은 그들의 자녀를 만나도록 입국을 허용했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31쌍의 부부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영아들과 재회했으며 88명이 더 입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6.11.

[키예프=AP/뉴시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온 한 부부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한 호텔에서 우크라이나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딸 소예(Soye)를 안고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입국 후 2주간의 검역 기간을 거쳐 이날 처음으로 자신들의 딸을 만났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돼 입국하지 못했던 해외 부모들이 우크라이나 대리모를 통해 낳은 그들의 자녀를 만나도록 입국을 허용했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31쌍의 부부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영아들과 재회했으며 88명이 더 입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6.1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로 대리출산을 의뢰한 외국인 부모들의 러시아 여행이 어려워지서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만 대리모에게서 태어난 아기 30명이 발이 묶여 있다고 AF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동 권리 옴부즈만인 안나 미티아니나는 대리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을 돌보는 시설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리출산을 의뢰한 외국 부모들은 대부분 중국인들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아기를 데리러 러시아를 방문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티아니나는 중국 총영사와의 협조 속에 대리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들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지난 3월 국경을 폐쇄했다.

러시아에서 대리출산은 합법적이며 수년 동안 목돈을 벌 수 있는 일로 여겨져왔지만 최근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대리출산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1월 최초로 대리출산 실태를 조사, 의사와 대리모 등 8명을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했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지난 5월 국경 폐쇄로 대리모에게서 태어난 아기 100여명이 발이 묶이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나서 외국인 부모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수 있도록 특별허가를 내줘 신생아들을 데려갈 수 있도록 도왔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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