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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우리가 나훈아만 못해 되겠나"…옥중서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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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09 13:49:02
유튜브 계정 통한 옥중서신 영상…목회자 언급
"선지자적 역할 못해…주사파 함께 갈 수 없어"
"구치소서 묵상, 기도…영적으로 하나님 가까워"
"제주·대부도 집단거주 가능성 없어 영적 싸움"
"의사 단결하니 정부 굴복…순교 정신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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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달 7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사택에서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09.07.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한글날인 9일 일부 단체의 도심 집회 강행 가능성에 대한 경찰 대응이 이뤄지는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가 "우리가 나훈아만도 못해서야 되겠느냐"며 목소리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유튜브 계정 '너알아TV'에는 전 목사의 옥중서신이라는 내용의 영상이 게시됐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월24일 구속된 뒤 4월20일 보석됐다가 다시 지난달 7일 재수용된 상태다.

해당 내용은 채널 사회자가 대독하는 형태로 전달됐다. 전 목사가 변호인 또는 면회자에게 서신을 전달하면 유튜브 채널에서 이를 발표한다고 알려졌다.

이날 전 목사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라면서 운을 떼면서 "어찌하다가 목사들이 대중가요를 이끌어 온 나훈아 만큼도 못한 처지가 되었나"라며 "지금 선지자적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이 주사파로 가선 안 되는 것에 대해 분노로 일어섰고, 그 표현으로 지난 1년동안 광화문광장에 모여 기도를 해 왔다"며 "주사파와 사회주의는 한국교회가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본인의 상태를 '영적으로 하나님과 아주 가까운 상태'라고 표현했다.

그는 "저는 영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상태에 와 있다. 구치소에만 들어오면 할 수 있는 것이 성경묵상과 기도 밖에 없기 때문에 영적으로 하나님과 아주 가까이 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는 구치소에서 기도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한국 내 별도 집단거주지역을 조성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다만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영적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취지 주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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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달 7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09.07. bjko@newsis.com
전 목사는 "차라리 제주도로 집단이주해 복음주의자들이 사는 특별자치도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인천 옆 대부도를 특별자치구로 개발해 미국 아마시 공동체 같은 특별구역을 시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다 종복화 되는 상황에선 이것까지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복음주의자들이 영적 싸움을 벌이며 민족을 구원하고 북한 동포를 해방시키는 길 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말미에 집단행동을 시사하는 발언도 덧붙였다.

그는 "이제 우리가 선배들을 본받아 민족을 복음으로 깨우치는데 순교의 정신으로 달려가야 할 것"이라며 "철저한 복음주의 동역자 여러분들이 순교 정신으로 일어나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나아가 "우리가 나훈아만도 못해서 되겠습니까. 의사 선생님들은 똘똘 뭉쳐 집단으로 대처하니 당장 정부가 굴복하는 것을 보지 않았나. 이렇게 목사들이 의사 선생들만 못한가"라며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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