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루 새 11명 확진…일주일째 두자리 수(종합)

초연음악실 3명 추가돼 총 120명

확진자 14명 나온 금정고, 200명 자가격리

확진자 병상 꽉 차 20명 대구동산병원으로

[서울=뉴시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38명 늘어난 3만4201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30일 부산에서 초연음악실 N차감염, 기존 확진자 접촉, 감염원 불명 사례 등 총 11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전날 총 106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 11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814명(누계)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은 지난 24일 18명, 25일 25명, 26일 22명, 27일 26명, 28일 25명, 29일 51명 등에 이어 일주일째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추가된 확진자는 부산 804번(해운대구), 805번(북구), 806번(부산진구), 807번(남구), 808번(사하구), 809번(동구), 810번(서구), 811번(북구), 812번(해운대구), 813번(해운대구), 814번(해운대구) 환자이다.

부산 805번 환자는 752번 환자의 가족, 807번 환자는 730번 환자의 접촉자, 809번 환자 788번 환자의 지인이다. 3명의 확진자 모두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관련 N차 감염사례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이로써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총 120명(음악실 방문자 27명, N차 감염 93명)으로 늘어났다. 더불어 초연음악실 관련 접촉자는 총 4318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2387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부산 808번과 810번 환자는 각각 감염원 불명 확진자인 부산 788번 환자의 지인, 610번 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 중 810번 환자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부산 811번 환자는 803번 환자의 직장 내 접촉자이며, 812번·813번·814번 환자는 767번 환자의 직장 접촉자이다.

또 부산 804번과 806번 환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감염원이 '기타'로 분류됐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 전날 14명의 확진자가 나온 금정고등학교 전수검사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해당 학교 1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200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부산시는 또 부산 609번번, 622번 환자 등 2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완치자는 총 597명이며, 그동안 사망자는 총 16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155명(검역소 의뢰 10명, 타지역 의뢰 7명 포함), 부산대병원 23명(검역소 의뢰 1명 포함), 대구동산병원 20명, 해운대백병원 7명, 부산백병원 4명, 동아대병원 3명, 고신대병원 2명, 서울보라매병원 1명, 창원경상대병원 1명, 마산의료원 1명 등 총 217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7018명(접촉자 3723명, 해외입국자 3295명)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현재 위중증 환자는 없지만 입원 이후 5~7일 이내 중증환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주 중으로 중증환자가 증가할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면서 "최근 초연음악실 관련 N차감염으로 요양병원, 실내체육시설, 학교, 콜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으며, 더불어 소규모 감염으로 가족 간의 감염, 지인모임 외에 식당, 카페, 미용실, 목욕탕, 교회, 관공서, 시장, 택시 등 우리 생활 전반에서 감염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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