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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론 日서 차 못만들어" 도요타 사장, 정부 '탈휘발유' 정책 비판

등록 2020.12.18 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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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관방 "기술 개혁으로 과제 극복하겠다"

【도쿄=AP/뉴시스】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지난해 5월 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08

【도쿄=AP/뉴시스】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지난해 5월 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0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실질 ‘제로(0)’ 목표를 내건데 대해 산업계 중진들이 쓴소리를 내뱉었다. 최대 자동차기업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자동차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이 붕괴된다"고 반발했다.

18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자동차공업회(자공회) 회장인 도요타 사장은 전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2030년대에 휘발유차 퇴출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이 같이 우려했다.

그는 일본은 화력 발전 비율이 크기 때문에 자동차의 휘발유차 퇴출, 전기차 전환 만으로는 이산화탄소(CO2) 배출 삭감이 달성될 수 없다는 인식을 강조했다.

휘발유차에서 전기자동차(EV)로의 급격한 이동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전발전소 비율이 높고 일본과 비교했을 때 화력 발전 비율이 낮은 프랑스를 예로 들며 "국가 에너지정책의 대변혁 없이 달성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일본에서 자동차를 만들 수 없게 된다" 등 반발했다.

전기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CO2가 많이 배출된다면서 "(이 사실을) 이해한 다음에 정치가 분은 휘발유차 퇴출을 말하는가"라고 꼬집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요타 사장의 이번 발언과 관련 "기술 개혁을 통해 과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실질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자동차 전동화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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