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격리해제자 감염력 없어…입원 요양병원에 수가 10배 가산"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서 지역사회 전파 안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8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 헤아림 요양병원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 내 음성 환자들이 도착, 격리 병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헤아림 요양병원은 간병이 필요한 요양시설 관련 확진·접촉자를 도맡아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2021.01.08. [email protected]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치료가 끝난 격리해제자는 감염력이 없다"며 "격리해제자에 대해 원활한 전원이 이뤄지도록 요양병원의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격리해제 환자의 원활한 입원을 위해 전원을 할 경우 PCR(유전자증폭) 음성 결과 확인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절차를 마련했다.
또 지난 4일부터 격리해제 환자를 입원시킨 일반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감염예방관리료' 수가를 10배 가산해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요양병원 환자를 전담하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11곳을 지정하고, 예방-치료-사후관리를 포함하는 '요양병원 긴급의료 대응방안'을 시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지정된 11곳의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가운데 5곳이 환자를 받을 수 있는 준비를 마치고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시는 1호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강남구 ‘느루요양병원’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18일부터 68병상 규모로 운영되며 느루요양병원 측이 전담 요양병원 선정에 자원했다. 68병상 중 3~6층에 위치한 56병상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요양병원 환자, 나머지 8~9층의 12병상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요양병원 환자에게 배정한다. 1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느루요양병원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01.15. [email protected]
그는 "요양병원에서 한번 (코로나19가) 발생을 하면 돌봄인력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크다"며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그러한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오해가 있는 부분들은 대화를 통해서 계속해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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