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비판 피하려 궤도 급선회…긴급사태 '2주 연장' 선수 쳐"
도쿄도지사 등 요청 받아들이는 형태 피하려 선수쳐
"올림픽·중의원 선거 앞두고 정권 운영 안전 선택"
![[도쿄=AP/뉴시스]지난달 2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총리 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3.03.](https://img1.newsis.com/2021/02/26/NISI20210226_0017199358_web.jpg?rnd=20210303121140)
[도쿄=AP/뉴시스]지난달 2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총리 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3.03.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과 마이니치 신문, 지지통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스가 총리는 당초 오는 7일 긴급사태 선언을 전면 해제할 셈이었다.
그런데 지난 3일 밤 코로나19 관계 각료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2주 정도 연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종적으로는 나 자신이 판단하겠다"고 표명했다. 스가 총리는 오는 5일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듣고 대책 본부에서 연장을 결정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한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상태다. 기한은 3월 7일까지다.
그러나 도쿄도 등 수도권 지사들이 정부에 긴급사태 연장을 요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미리 선수를 쳤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이러한 스가 총리의 궤도 '급선회'는 도쿄올림픽과 중의원 선거를 앞둔 가운데 정권 운영 안전을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을 살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닛케이 여론조사(2월 26일~28일) 결과 긴급사태 선언의 재연장을 요구하는 응답은 80%를 넘어섰다. 여론의 지지가 필요한 올해 정치 일정을 고려한 결과다.
자민당의 각료 경험자는 마이니치에 스가 총리가 "(지자체 지사들의 요청으로) 몰리는 형태가 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선수를 친 것"이러고 지적했다.
정부 관계자도 "완전히 '고이케 부수기'다. 정부가 요청을 받아 연장을 생각한 것처럼 되지 않도록, '늑장' 비판을 비껴가기 위한 (연장 의사) 발신이 틀림없다"고 봤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에 끌려가는 모습이 되지 않도록 먼저 수를 썼다는 것이다.
![[도쿄=AP/뉴시스] 지난 2월 2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1.02.15.](https://img1.newsis.com/2021/02/02/NISI20210202_0017118097_web.jpg?rnd=20210203160447)
[도쿄=AP/뉴시스] 지난 2월 2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1.02.15.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당초보다 늦어지는 점도 긴급사태 연장 결정의 배경이 됐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접종이 본격화 되는 시기는 4월 하순, 일반인은 여름 이후에나 접종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도쿄올림픽, 아직 시기가 결정되지 않은 중의원 선거 등을 앞두고 감염이 재확산 하면 정권이 위기를 맞게 된다.
다만, 수도권에 긴급사태 선언을 2주 연장할 경우 새로운 만료 기한은 3월 21일이 된다. 나흘 후인 25일부터는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된다. 3월21일 반드시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따라서 스가 총리는 또 다시 어려운 결정을 해야할 수 있다고 지지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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