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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화이자' 고령층 접종 가시화…"이상반응 실시간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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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6 05:00:00  |  수정 2021-03-06 16:20:16
화이자 백신 정식 허가…6월까지 350만명분 도입
아스트라제네카, 해외서 고령층 접종 효과성 확인
"심폐기능 문제 중증 간주, 전원 시스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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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요양병원에서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65세 이상 고령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면서 이상반응에 대비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면역이 떨어지는 접종자에 대해선 예진 외 사전 검사를 강화하고 고령층 등에 대해 접종 후 관찰 체계도 세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달부터 5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10만회분(2회 접종, 105만명분), 6월까지 화이자 백신 700만회분(2회 접종, 350만명분)이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다.

국내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추가 공급되면서 그간 당국이 유보했던 만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가능성이 점쳐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5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미나티주'(화이자 백신)에 대해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화이자 백신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체내에 주입해 몸 안에서 항원 단백질만 형성, 이 단백질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착각한 인체가 중화항체를 생성해 진짜 코로나19 바이러스 침입을 막는다.

이는 특례수입으로 지난달 27일부터 공급된 국제 백신 공급 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화이자 백신과는 별개로 국내 정식 허가 절차에 해당한다. 정부가 제약사 화이자와 선구매 계약한 백신 1300만명분도 국내에서 접종이 가능해졌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 이하 냉동보관이 필요해 요양병원 등으로 방문접종을 하기가 까다롭지만 당국은 이 백신도 상황에 따라 방문접종에 활용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해외에서 화이자 백신을 방문접종에 활용한 사례도 검토했다. 여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을 영하 25~15도 사이에서 2주까지 보관·배송하는 방안을 허용해 국내에서도 보관과 운송 기준 온도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 만 16세 이상에서 효능·효과가 인정됐다. 효과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시험자료에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21.9%(8018명) 포함돼 있다. 따라서 접종 대상과 백신을 최종 결정하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도 화이자 백신에 대해선 연령 제한을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효능과 안전성이 인정된다면서도 통계적으로 집단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접종을 유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선 유럽 등 접종을 먼저 시작한 국가들에서 고령자 접종이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접종한 지 한달(4주)이 지난 70세 이상의 코로나19 증상 예방 효과가 60~73%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기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65세 미만으로 제한했다가 74세까지 확대했다. 임상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했던 독일과 스웨덴도 연령 상한을 없애고 만 65세 이상 접종을 권고했다.

국내외 상황이 이렇게 변하면서 미국에서의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시험 중간 결과가 나오는 3월 말~4월 초까지 불투명했던 고령자 백신 예방 접종 시점도 이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생겼다.

기저질환자와 함께 대표적인 코로나19 감염 시 고위험군인 고령자 예방접종이 시작되면 감염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중증 악화나 치명률 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고령자 가운데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접종이 확대되면 이상반응 신고도 늘어날 수 있다. 특히 고령자 예방접종이 시작되면 최우선 접종 대상이었으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유보로 순서가 밀린 요양병원·시설 등의 고령자가 우선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22만5853명이며 이 가운데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1578건이다. 이 가운데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 신고 사례는 5일 오후 2시 기준 7명으로 모두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이며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고령자 접종이 시작되면 지금보다 이상반응 신고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한 과도한 불안을 막기 위해 현행 이상반응 대응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도 보면 사망자 대부분이 요양병원 환자들인데 이들은 65세 미만"이라며 "65세 이상 접종을 하게 되면 사망 신고가 더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호흡곤란이나 맥박이 올라가는 심폐기능 문제가 오면 중증 부작용으로 간주하고 바로 치료를 하거나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중증 이상반응의 정의는 예방접종 후 사망, 과민성 쇼크 또는 뇌염 등을 포함한 중추신경계 증상이다.

접종 대상자가 거주지로 돌아온 뒤에도 이상반응 여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방안이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나필락시스는 15~30분 뒤에도 나타날 수 있다"며 "문제가 없어 집에 갔더라도 호흡곤란이나 의식 저하 같은 경우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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