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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차 유행 때보다 의료 여력 안정적…확산 정체·반전 기대"(종합)

등록 2021.04.18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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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11일보다 위중 환자 적고 병상 많아

확진자 수, 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 악화 일로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4.1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관련 각종 방역 지표가 악화되고 있음에도 정부는 3차 유행 때보다 의료체계 여력이 훨씬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3차 유행 당시 600명대 후반의 환자 발생 시점과 현재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현황을 비교하면 위중증 환자 발생이 줄고,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 여력은 훨씬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기준 중환자 병상은 766개가 있다. 전국에 611개, 수도권엔 368개 병상이 이용 가능하다.

준-중환자 병상은 426병상으로, 전국 가동률은 46.0%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8680개 중 가동률은 37.6%이며 5413개 병상을 사용할 수 있다.

경증 또는 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34개소 6257개 병상을 확보했으며 2953개 병상이 남아있다.

18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49명이다. 정부는 3차 유행 시기였던 지난해 비슷한 확진자 규모인 673명이 발생한 12월11일 상황과 비교했다.

지난해 12월11일 기준 위중증 환자는 169명이었으나 올해 4월18일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102명으로 67명 감소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는 요양병원, 요양 시설 등의 선제 검사와 예방접종, 고령층·취약계층 예방접종 등으로 인해 중증 환자 발생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가용 가능한 중환자 치료 병상은 지난해 12월10일 52병상에서 올해 4월17일 611병상으로 559병상 증가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 환자 수 감소와 병상 확보 등을 통해 현재 의료대응체계는 작년 3차 유행보다 안정적인 상황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4.1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4.18. [email protected]


다만 최근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4월11일~17일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21.2명으로 직전 주 579.3명 대비 41.9명 증가했다.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1주 1.1이다. 확진자 1명이 1.1명에게 감염을 전파한다는 의미다. 수도권으로 한정하면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고 있어서 당분간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시 위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151.4명으로, 한 달 전인 3월21일~3월27일 100.9명보다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유입 확진자도 17명에서 22.1명으로 늘었다.

지역 사회 내 '무증상 확진자' 비율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도 23.7%에서 28.8%까지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같은 기간 41.6%에서 31.0%로 감소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 지표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역학조사의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대상자층에서의 감염자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찾지 못한 감염자들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을 반증하고 있다고 파악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즉시 사용 가능한 중환자실 역시 620개에서 611개로 소폭 줄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집단감염의 양상은 음식점, 주점,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종교시설과 기타시설(의료기관, 요양병원 등)에서의 발생은 감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집단발생 중 다중이용시설 발생을 보면 1월4~17일 16.1%였으나 3월29일~4월11일엔 53.6%로 증가했다.

다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나 영업 시간 제한 강화 등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영업시간 제한은 생업시설에서 종사하는 분들의 피해가 크고, 특히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계신 업종들까지도 한꺼번에 제한에 걸리면서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시킨다는 점에서 계속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다행스럽게 급격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여러 지표로 볼 때 이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 증가할 가능성을 더 시사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함께 노력해 주신다면 이 증가세를 좀 더 둔화시키면서 정체 또는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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