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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델타형 위기가 올수도"...전문가들 '새 거리두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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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24 09:06:47
파우치 소장 "델타, 몆 주~한 달 후 美 지배종 될 것"
델타 변이, 92개국서 발견…'델타 플러스'도 발생
전문가 "韓 8~9월 델타형 위기, 방역 완화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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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 거리두기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1.06.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형(인도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전문가들은 방역 완화를 골자로 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에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3일(현지시간) NBC방송 '투데이'(TODAY)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 2주 만에 2배로 증가했다"며 "(이 같은 전염 속도로 볼 때) 몇 주에서 한 달 정도 지나면 미국의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에 따르면 현재 델타형 변이는 미국 신규 감염 사례에서 20.6%를 차지한다. 5월22일 2.7%, 6월5일 9.9%에 비해 증가했다. 영국의 경우 확진자 10명 중 9명이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델타 변이는 전 세계 92개국에서 발견됐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델타형 변이는 알파형보다 전파력이 1.6배, 입원율이 2.26배 높다. 치명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인도에서는 델타 변이 외에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발생하는 등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고 있다.

방역당국도 델타형과 델타 플러스형 변이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팀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현재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델타 플러스)가 일부 확인됐고 기존 델파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그 영향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세부적 사안은 모니터링이 돼야 위험도 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델타형 변이 확진자는 190명이다.

델타형 변이도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할 경우 60~88% 정도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접종 완료자가 전 국민의 10%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결국 전 국민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는 접촉을 통한 감염 전파 고리를 차단해야 하지만 오는 7월부터 방역을 완화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이 예정돼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방역 완화는 감염 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 접종률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 방향은 동의하지만 적용 강도와 시기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지금은 완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델타형 변이가 만만치 않은 전염력을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대부분 1차 접종만 마쳤다"라며 "지금 백신 맞고 해외 여행을 갈 꿈에 부풀어 있어서 경각심 강화와 같은 쓴소리가 다가오지 않을텐데, 이러면 8~9월 델타형 바이러스로 위기가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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